술에 관한 고찰
사람은 왜? 술을 마실까? 마음속에 쌓인 근심을 풀기 위해? 격정과 혼돈 속에 휩싸인 자신을 달래려고? 아니면, 고달픈 일상에서의 탈출을 꾀함인가? 술을 마신다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궁극적인 사실은,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술이야말로 신이 선물한 최고의 선물이다 술을 마시는데도 예법이 있다 그러나 술은 적당히 마실 때, 예법이 있는 것이지 과음하면 술이 술을 마셔 예법이고 뭐고 이미 강 건너간 토깽이꼴이 된다 나는 오늘 쓰디쓴 쐬주 한 병을 앞에 놓고,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걸 마시지 말까? 아니면 달콤한 연인 입술을 빨 듯, 쪽쪽 빨아버릴까? 술이 달면 안 좋다더라 술은 써야 제격이다 그것은 술이 달면, 한정 없이 미시다가 이내 인사불성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술은 ..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