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3.ㆍ♬ 꿈과 사랑의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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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 Jacqueline du Pre
Conductor: Sir John Barbirolli
BBC Symphony Orchestra
더위에 몸살 앓는 초여름 밤에 이 곡을 들었는데, 어느듯 차가운 봄밤에 굴뚝새조차 울지 않는다
스트라디바리우스로서 짧지만 굵게 살다가 요절한 천재 첼리스트 Jacqueline du Pre (1945-1987),
밤하늘 어두운 골짜기에 별빛 타고, 고요히 흐르는 그녀의 연주가 천상의 소리일듯 싶다
-HY-
퍼셀 이후 20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에 내세울만한 작곡가를 찾은 영국인들이 엘가에게 쏟은 사랑과 존경은 실로 대단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식스에 별장을 구하고 겨우 안정을 되찾은 엘가는 1918년에 실내악곡 3곡을,
1919년에 첼로 협주곡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해 여름 동안 저명한 첼리스트 살몬드가 별장으로 찾아와 엘가와 함께 이 협주곡을 연습한 후 10월 26일 런던 퀸즈 홀에서 본인 지휘로 초연되었다.
모처럼 다시 찾은 창작열은 이듬해 사랑하는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소실되었고, 결국 그는 작곡에서 손을 떼었다.
마지막 대작이 되어버린 이 첼로 협주곡은 오케스트라의 연습부족으로 초연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 했다.
그러나 그의 오랜 친지인 여류 첼리스트 해리슨의 인상적인 연주에 힘입어 차차 인기를 회복했고,
그 후 카잘스를 위시하여 자클린 뒤프레, 폴토르틀리에 등의 연주와 음반 취입으로 가장 사랑받는 첼로 레퍼토리가 되었다.
이 곡은 일찍부터 친교가 두터웠던 콜빈 일가에게 우정의 표시로 헌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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